[뉴욕증시] 연준 “美경제 성장 지속”...다우ㆍS&P500 최고치 경신

입력 2014-12-0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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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베이지북 공개...에너지업종 반등 이어가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에너지업종의 반등이 이어지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낙관적인 경기 평가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다우지수는 이날 33.07포인트(0.18%) 상승한 1만7912.62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78포인트(0.38%) 오른 2074.33을, 나스닥은 18.66포인트(0.39%) 상승한 4774.47을 기록했다.

주요 지표 결과가 엇갈렸지만, 전반적인 경기 낙관론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연준이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고용시장의 회복에 주목한 것도 투자자들의 사자주문을 이끌었다.

주말 공개되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짐 폴슨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5일 지표 결과에 관심이 쏠려 있다"며 "인플레이션 부담없이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은 증시 상승을 위한 레시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4일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전면적인 양적완화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는 기대도 재료로 작용했다.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장 중 3% 하락했다. VIX는 이틀간 13% 빠졌다. 이는 10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연준 “고용시장 회복 확대...경제 성장 지속”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고용시장의 회복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소비지출 확대와 휘발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경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를 제출한 12개 연방준비은행은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의 개선을 보고했으며,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 지출 역시 꾸준히 늘었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용 감소와 함께 예년보다 앞당겨 찾아온 추위 역시 소비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베이지북은 “많은 지역에서 경제활동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보고가 있었다”며 “물가와 임금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억제됐다”고 분석했다.

차기 FOMC는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12월 회의에서는 미국 경제 전망이 공개되며, 재닛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美 11월 ISM 서비스업지수 59.3

공급관리협회(ISM)의 지난 11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59.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7.1은 물론 월가 전망치 57.5를 웃도는 것이다. 11월 수치는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부문별로 기업활동지수가 전월의 60.0에서 64.4로 상승했고, 신규주문지수는 59.1에서 61.4로 올랐다.

가격지수는 52.1에서 54.4로 상승했다. 반면, 고용지수는 56.7로 2.9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생산성 2.3% 상승으로 상향...예상 하회

노동부는 지난 3분기 노동 생산성이 연율 2.3%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는 2.0% 상승이었다.

이날 수정치는 월가가 전망한 2.4%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애초 3.5%에서 3.9%로 수정된 이후 생산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위당 노동 비용은 1.0% 감소로 수정됐다. 잠정치는 0.3% 증가였다. 노동부는 2분기 단위당 노동 비용 역시 기존 0.5%에서 3.7%로 감소폭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시간당 임금은 1.3% 늘었다. 이는 잠정치에 비해 증가율이 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과 비교하면 2.2% 상승했다.

△11월 ADP 민간 고용 20만8000건 ↑

고용조사기관 ADP는 지난 11월 민간 부문 고용이 20만8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22만3000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수치는 애초 23만건에서 23만3000건으로 수정됐다.

민간 고용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말을 앞두고 노동부가 발표할 고용보고서 역시 전망치를 밑돌 가능성이 커졌다.

월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23만5000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전월의 5.8%에서 5.7%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업종 반등 지속...엑손모빌 1% ↑

에너지업종의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세계 최대 정유사 엑손모빌이 1% 상승한 것에 힘입어 S&P500 원유·천연가스업종지수는 0.8% 올랐다.

코닝의 주가는 2.5% 상승했다. 코닝은 배당금을 인상하고, 1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혀 호재를 제공했다.

유통업체 TJX의 주가는 0.9%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이후 매수세가 유입됐다.

△WTI 0.75% ↑...달러ㆍ엔 119.79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0센트(0.75%) 오른 배럴당 67.38달러를 기록했다.

2월물 금 가격은 9.30달러(0.8%) 올라 온스당 1208.70달러에 장을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에서 별다른 변화없이 2.29%를 기록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0.49% 오른 119.79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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