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경영 일선 복귀 초읽기?…본사 수 차례 다녀가

입력 2014-12-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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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 김승연<사진> 회장이 사회봉사활동 명령 완료 이후 본사 사옥을 수차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 일선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간 재계에서는 김 회장의 건강이 경영 복귀에 나설 만큼 호전됐지만, 여론을 의식해 일선에 복귀하는 것은 다소 시간이 필요치 않겠느냐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3일 한화그룹 측은 김승연 회장이 이날 업무차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 본사 사옥에 다녀갔다고 밝혔다. 그룹 측에 따르면 김 회장은 11월 말 사회봉사활동 명령 종료 이후 수차례에 걸쳐 사무실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그룹과의 빅딜과 4년여 만의 연말 정기인사, 최측근의 경영기획실장 복귀 등 일련의 움직임에 이은 사옥 출근으로 김 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말 삼성그룹의 화학과 방산계열 4개 계열사를 인수키로 결정했다. 삼성그룹 측이 보유한 삼성테크윈의 지분 전량인 32.4%를 ㈜한화가 8400억원에, 삼성종합화학의 지분 57.6%(자사주 제외)는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가 공동으로 1조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수 조원대의 M&A인 만큼 이번 빅딜에는 김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또 최근 김승연 회장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2010년 이후 4년 만에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달 11일에는 김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금춘수 전 한화차이나 사장이 그룹 경영기획실장으로 복귀하는 원 포인트 인사를 실시했다. 김 회장의 또 다른 측근으로 알려진 김연배 부회장은 이보다 이른 9월 한화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회장의 건강상태가 경영에 나설만큼 호전된 것 역시 조기 복귀 관측에 힘을 싣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3일 서을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단 송년회에서 “김 회장의 건강이 100%는 아니고 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며 “대외 및 경영 활동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부실계열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김 회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 회장은 지난 7월부터 서울 외국의 장애인 재활시설에서 하루 8시간씩 사회봉사를 해왔고 11월 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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