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 시장, 아직은 갈 길 멀다…거래량 늘려야"

입력 2014-12-0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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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변동성지수 ETN 상장 등을 통해 거래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유안타증권은 ETN 기초자산 특성상 기존 상품 혹은 파생상품과 교차거래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7일 ETN(Exchange Traded Note) 시장이 개설된 이후 2일까지 일 평균 거래량은 8636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부진한 실적으로 변동성지수 ETN이 상장되지 않아 시장 기대 및 거래 활성화가 쉽게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변동성지수 ETN은 ETN 의 도입시기를 구분하면서 도입이 연기됐다.

또한 상품의 홍보나 마케팅에서 기존 ETF 시장이나 타 상품대비 열악한 상황이라는 점도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ETN이라는 대상 자체가 국내 일부 증권사만이 발행할 수 있는 상품이어서 전체 시장의 주목 상품이 되지 못해 자연스럽게 시장 노출도가 떨어지고 있다.

특정 ETN에 투자자들이 쏠리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최초 상장 ETN은 10종으로 상대적으로 투자아이디어성 상품이 많았다. 전략지수, 혼합지수, 바스켓(테마)지수 상장이 이뤄졌으며 고위험 고수익, 저위험 저수익이 나름대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중 거래량을 상품별로 살펴보면 특정 ETN에 거래량 거의 전체가 몰려 있는 상황이다. 전일의 경우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이 2645주로 전체 시장 거래량의 68%를 차지했다.

이중호 연구원은 "아직 시장이 초기이며 따라서 거래량이 쏠리거나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현재의 ETN은 초기 ETF와는 다르게 기존 상품이나 파생상품과의 차익거래가 발생하거나 구조화된 운용을 하기는 어려운 구조라는 측면을 볼 때, 거래량 확충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원하는 구조의 상품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상품의 상장이 필요하다"며 "특히시장에서 꼭 필요한 상품으로 여겨졌던 변동성지수 ETN의 상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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