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북핵 충격 거의 흡수

입력 2006-10-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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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협의회' 개최..."장단기금리 격차 축소, 수급 호조 영향"

국내 은행장들은 금융외환시장이 북한 핵실험의 초기 충격을 거의 흡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 소회의실에서 8개 은행 대표들과 ‘금융협의회’를 개최 북한 핵실험의 금융ㆍ외환시장 및 은행경영에 대한 영향, 최근 장단기시장금리 격차 축소 현상 등에 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은행장들은 "외환시장의 경우 일각에서 자본유출 우려까지 제기되기도 했지만 대규모 외환보유액을 배경으로 크게 높아진 위기관리능력에 대한 신뢰로 시장심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은행의 해외차입여건도 초기에 소폭 상승했던 단기차입금의 가산금리가 곧바로 반락하는 등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그러나 각 은행은 북핵 문제의 높은 불확실성을 감안해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장들은 "대북교류기업에 대한 대출은 그 규모가 미미해 북핵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은행경영이나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이와 함께 최근의 장단기 금리 격차 축소에 대해 "경기둔화 예상외에 채권시장의 수급 호조에도 상당부분 기인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며 "장단기 금리 격차 축소로 주택담보대출 수요에 있어 고정금리 선호도가 높아지고 만기도 장기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장들을 또 "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기업의 엔화차입 수요가 늘고 있으나 환리스크가 증대된 점을 고려해 대출취급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양천식 수출입은행장,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장병구 수협은행장, 김종배 산업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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