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원양어선 좌초 "사고 당시 배수구 막혀 기울기 시작"

입력 2014-12-0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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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 원양어선 좌초 "사고 당시 배수구 막혀 기울기 시작"

▲러시아 베링해에서 좌초된 사조산업의 명태잡이 트롤선 '501 오룡호'(사진=연합뉴스)

사조산업이 명태잡이 트롤선 '501 오룡호'가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할 당시 배수구가 막혀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조산업은 1일 부산시 서구 남부민동에 있는 부산지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501오룡호' 사고 당시 상황과 구조작업 현황 등을 밝혔다.

사조산업 관계자는 "1일 낮 12시 30분께 501오룡호 고기 처리실에 어획물을 넣는 작업을 하는데 한꺼번에 많은 물이 들어오면서 배수구가 막혀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며 "선원들이 배를 다시 세우려고 노력해 어느 정도 복원됐다고 판단해 펌프로 배수작업을 했는데 갑자기 배가 심하게 기울어 오후 4시께 퇴선명령이 떨어져 선원들이 탈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는 오후 5시께 침몰했고 구조된 8명은 구명뗏목을 타고 탈출했으며 나머지 선원들은 구명동의를 입고 탈출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구조된 선원은 인도네시아 선원 5명, 필리핀 선원 1명, 러시아 감독관 1명, 우리 선원 1명 등 8명"이라고 덧붙였다.

사고선박에는 20명 정원인 구명뗏목 4대와 16명 정원 구명뗏목 4대 등이 비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고가 일어날 당시 해역의 날씨는 바람이 초속 20m 정도였고 파도도 4m 정도로 높게 일었으며 바다의 수온은 영하 10도 정도였다.

임채옥 사조산업 이사는 "사고해역에서 구조작업을 하는 회사 선박에 있는 위성전화로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며 "구조작업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실종 선원 가족들은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회사 측이 무리하게 조업을 강행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현재 실종 선원 가족들은 "바다 수온이 영하 10도라는데 얼마나 버틸 수 있겠느냐"며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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