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게리슨모 추진
팔각모를 고수해온 대한민국 해병대가 게리슨모(삼각모)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는 게리슨모와 팔각모의 가격 차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아마존닷컴에서 미 해병대의 팔각모는 개당 18.95달러(약 2만1000원)에 판매 중이다. 공군에 보급되는 게리슨모는 이보다 1달러 가량 높은 19.99달러(약 2만216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군용 보급품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패션 소품으로 판매되는 것이지만 대한민국 해병대에 팔각모 대신 게리슨모가 보급될 경우 모자 단가가 더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앞서 연합뉴스는 방위사업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해병대사령부에서 지난 10월 초 복제개정 일환으로 게리슨모 보급을 위한 기술 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팔각모를 써온 해병대 예비역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했다. 팔각모는 세무워커, 빨간 명찰과 함께 해병대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해왔기 때문이다.
해병대 게리슨모 추진 소식에 네티즌들은 "복제개정 하는데 해병대 전통까지 깨야 할 필요가 있나" "해병대 게리슨모 추진? 혹시 해병대사령부 고위 관계자가 공군복에 대한 로망이 있었나" "해병대 게리슨모 추진, 게리슨모가 쓰고 싶었나보다" "게리슨모 바뀌면 단가도 올라갈 것 같은데 굳이 더 비싼 게리슨모를 도입할 게 뭐가 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