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총재 “디플레 견제가 금융시장 안정보다 우선순위”

입력 2014-11-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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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국 개혁 부진 노골적으로 비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ECB 지도부가 디플레이션 견제를 위해 자산 거품도 불사한다는 결의를 다졌다. (사진=AP/뉴시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ECB 지도부가 디플레이션 견제를 위해 자산 거품도 불사한다는 결의를 다졌다.

27일(현지시간) 헬싱키 회동 연설에서 마리오 ECB 총재는 “일부 부동산과 채권시장에 거품이 끼면 지금의 통화 정책 기조를 바꿀 것이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아니요’이다”고 밝혔다.

빅토리 콘스탄치오 ECB 부총재 역시 이날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ECB 본부에서 “디플레이션 견제가 금융시장 안정보다 우선순위”라며 거급 강조했다. 그는 “ECB는 시장 일각의 거품 위험을 알고 있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한 (통화 정책 외) 다른 수단들이 필요하다”며 “최근 ECB는 역내 금융 안전도를 점검해 발표했다”고 말했다.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일부 주거 및 상용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끼어 조정할 수 있음을 인정했고 일부 채권이 과다 평가됐다는 사실에도 동의했다. 그러나 그는 “정상적인 부동산과 채권에서는 그런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최한 런던 회동에 참석한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내년 1분기가 ECB의 기존 부양 프로그램 효과를 점거하는 데 적기”라며 “효과가 없다면 유통시장에서 국채를 사들이는 것을 포함해 다른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FT는 ECB 지도부가 국채 매입 가능성과 그 시점을 가장 명확하게 언급한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드라기 총재는 헬싱키 연설에서 유로국의 개혁 부진을 대놓고 비판했다.

드라기 총재는 “구조 개혁 부진이 유로국 간 경제 격차를 갈수록 고착시키고 있어 유로 동맹이 여전히 미완성 상태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임금 조정과 재원 분배 시스템 재고 등이 시급하다며 “모든 유로국이 융통성을 기반으로 각자의 경쟁력을 높이면 결국은 단일시장 전체로 혜택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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