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제조업 체감경기 3P↑…세월호 이전 수준 회복은 ‘아직’

입력 2014-11-2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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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가 반등했다 . 그러나 세월호 이전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한국은행은 11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5호 전월비 3포인트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제조업 BSI는 지난 4월(82) 세월호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5월(79)에 3포인트 하락했다. 이후 8월(72)까지 줄곳 내리막길을 걷다가 9월(74)에는 다소 개선됐다. 그러나 10월(72)에 다시 하락했고 11월에는 상승했다. 최근 혼조세를 띠고 있는 것이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달에는 14∼21일 조사가 이뤄졌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BSI는 기업 유형별로도 모두 개선됐다. 중소기업(71)이 가장 큰폭인 4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내수기업(76)이 3포인트 올랐다. 대기업(78)과 수출기업(72)도 각각 2포인트씩 늘었다.

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10월에 비해 11월에 나온 미국 유럽 일본 경제지표가 조금 나아진 것으로 발표되면서 대외 불확실성 우려가 소폭 나아졌다”며 “또 엔저 때문에 어려워했던 업체들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일부 업황이 개선됐고 자동차 업체들의 파업도 10월 하순 종료되면서 기업심리가 다소 진정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팀장은 “제조업 체감경기가 2003년부터 평균치인 81에 못미치고 세월호 사태 이전 수준도 회복하지 못했다”며 “여전히 기업심리는 별로 좋지 않다”라고 평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7월 취임한 후부터 전무후무한 경제·재정 확대정책을 펴고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를 연 2.0%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췄지만 ‘약발’이 신통치 않은 것이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67로 전월과 동일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해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역시나 세월호 사태 이전 수준인 4월(99)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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