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우리 사회 불안”...인재가 가장 큰 불안

입력 2014-11-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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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절반 이상이 우리 사회가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들은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인재(人災)'를 꼽았다.

통계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국민의 현실의식과 생활여건 등을 파악하기 위해 2년 마다 조사한다. 올해는 전국 1만7664개 표본가구에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2014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0.9%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이는 2012년의 37.9%보다 높아진 것이다.

반면 '안전하다'는 응답은 2012년 13.7%에서 올해 9.5%로 줄었다. '보통'이라는 답변도 48.9%에서 39.6%로 감소했다.

국가안보, 건축물 및 시설물 붕괴, 교통사고, 먹거리, 정보 보안, 범죄 위험, 신종 전염병 등 모든 분야에서 '불안하다'는 응답이 '안전하다'보다 높았다.

특히 건축물이나 시설물 붕괴·폭발에 대한 불안은 2012년 21.3%에서 올해 51.3%로 배 넘게 늘었다.

응답자들은 현재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인재(人災)'를 꼽았다. 21.0%가 인재가 최대 불안요인이라고 생각했으며 이는 2012년 7.0%에 비해 3배 증가한 것이다.

우리 사회의 안전 상태를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13세 이상 인구의 46.0%가 '더 위험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5년 후에도 '변화 없을 것(42.9%)'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위험해질 것(27.1%)'이 그 다음이었다. '안전해질 것(20.2%)'이라는 답변이 가장 적었다.

부모가 자녀와 동거하는 비율은 2014년 31.4%로 2008년(38.0%)보다 6.6%포인트 낮아졌다.

자녀 중에서는 장남(맏며느리)과 사는 비율이 14.6%로 가장 높았지만 2008년의 20.1%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부모의 생활비를 자녀가 제공한다는 비율은 49.5%로 부모 스스로 해결하는 비율인 50.2%에 못 미쳤다.

배우자나 미혼자녀와 떨어져 사는 가구는 18.7%를 기록했다. 따로 사는 이유는 직장(60.0%)과 학업(30.7%)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46.6%는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22.5%가 동의했고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견해도 63.2%로 늘었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56.8%로 2008년의 68.0%보다 크게 줄었다. 이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응답은 39.9%로 2008년의 31.9%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중·고·대학생 중 학교생활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49.7%로 2012년 46.7%보다 3.0%포인트 높아졌다.

대학생의 63.0%는 부모(가족)의 도움으로 등록금을 마련했다. 장학금(17.7%)과 대출(11.2%), 스스로 벌어서 마련(7.6%)한다는 답변이 뒤따랐다.

자녀 교육비가 소득에 비해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가구주는 69.3%를 기록했다. 교육비 부담 측면에서 30대와 40대는 학원비 등 보충교육비를, 50대와 60세 이상은 학교 납입금이 무겁다고 답변했다.

본인의 전공과 직업이 일치한다는 응답은 36.9%로, 불일치한다는 38.0%와 큰 격차를 보이지 않았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자녀를 다른 나라로 유학 보내기 원하는지에 대해 30세 이상 학부모의 55.6%가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자녀의 해외유학을 원하는 비율은 2012년(62.4%)보다 6.8%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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