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조 글로벌 클라우드시장 놓고 IT 삼국지 펼쳐져

입력 2014-11-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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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아마존, 대기업ㆍ관공서로 영역 확대…2위 MS는 제휴 전략ㆍ후발주자 구글 인프라 정비 박차

글로벌 클라우드시장을 둘러싼 미국 IT 대기업들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선두주자 아마존은 기존 주요 고객인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과 관공서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고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적극적인 제휴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3위인 IBM과 후발주자인 구글은 인프라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 시장 규모는 올해 566억 달러(약 62조원)에 이르고 오는 2018년에는 127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IT시장 전체 성장속도의 6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IDC는 강조했다. 벌써 과열투자와 가격 인하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대기업 등의 본격적인 클라우드 도입을 앞두고 IT업체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미국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클라우드서비스 시장에서 아마존의 점유율은 27%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높아졌다. MS가 10%, IBM이 7%, 구글이 5%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아마존은 지난 2006년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시작했다. AWS는 저렴한 요금과 사용자 편의성으로 중소기업들의 많은 지지를 받아왔다.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개발자회의에서는 필립스와 존슨앤드존슨(J&J) 임원들이 기조연설을 하고 일본 혼다가 연구소에 AWS 서비스를 도입해 시뮬레이션 소요 시간을 종전의 3분의 1, 비용은 7분의 1로 줄인 사례가 소개되는 등 대기업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트너는 본업인 인터넷 쇼핑몰에서 성공한 원칙인 ‘박리다매’와 ‘고객 요구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적용한 것이 AWS의 1위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취임 이후 경쟁사인 오라클이나 SAP, IBM 등과 잇따라 제휴해 클라우드서비스에 사용할 소프트웨어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기업이나 관공서 고객에 강점을 가진 가운데 요금도 아마존을 따라 낮춘 결과 지난 분기 점유율이 전년보다 3%포인트 오르면서 답보 상태인 IBM을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고 신문은 전했다.

구글은 클라우드 부문에 지난 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 용어설명 클라우드 서비스(Cloud Services)

서버나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사용자가 스마트폰과 PC 등 여러 기기를 활용해 각종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인터넷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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