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가입포화 신시장 개척 나선다

입력 2006-10-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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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 장기간병보험 개발 앞당길 듯

생명보험업계는 최근 발표된 가입성향조사와 같은 추세가 이미 진행되고 있고 이에 맞는 대응방안을 마련해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보사들은 농협 등 유사보험 가입률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민영 생명보험이 어느 정도 유사보험과 차별성을 갖추게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보험시장은 의료보험상품과 연금보험, 장기간병보험 등의 고령화 상품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판매전략에 집중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또 퇴직연금에 대한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며 이와 관련한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 이와 함께 미래 성장 예상 채널에 대한 선별작업을 본격화 해 잠재 성장가능성이 큰 채널에 대한 선택집중 전략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생명보험성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가구의 89.2%가 생명보험(민영, 우체국, 생명공제 등 포함)에 가입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은 생명보험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농·수협 생명공제 가입률이 하락하면서 지난1976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소폭(△0.7%p) 하락했다.

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은 2000년 86.2%로 미국(83%, 76년 기준)을, 2003년 89.9%로 일본(89.6%, 03년 기준)을 추월했으며 2006년 가구가입률도 미국(78%, 04년)과 일본(87.5%, 06년)에 비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체국 및 농·수협을 제외한 민영 생명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1,713가구로 85.7%에 달해 2000년 85.4%에 비해 가구가입률이 소폭 높아졌다.

또한 이들 가구들은 평균 4.4건의 민영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가구당 평균 월 37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주 연령별 민영 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을 살펴보면 40대(90.2%), 30대(88.8%), 50대(86.6%) 순으로 가입률이 높았으며 특히 60대 이상(63.8%) 가입률이 처음으로 60%대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서울(90.0%) 등 대도시일수록 높고 읍·면지역(78.4%)으로 내려갈수록 낮았으며 가구주의 학력이 높을수록(초졸 60.2%→대졸이상 89.9%) 가입률이 높았다.

종목별 가입률은 질병중점보장보험(85.2%)과 상해·재해중점보장보험(69.9%), 사망중점보장보험(42.3%), 연금보험(22.7%), 저축성보험(14.7%), 변액보험(5.1%) 순으로 나타났다.

가입목적은 주로 본인의 의료비보장(64.7%)과 가족의 생활보장(45.8%)이며, 자녀의 교육?결혼자금 마련 등 저축을 목적으로 하는 가입 비중(14.5%)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생명보험은 대부분 설계사를 통해 가입(91.4%)하고 있으나 금융기관 창구, TV 홈쇼핑 등 다양한 판매채널이 도입되면서 설계사 이외 판매채널 비중(03년 3.0%→06년 8.5%)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가입 결정에 대한 영향력은 가구주의 배우자(58.1%)가 가구주(30.3%)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후생활자금(현재의 물가수준 기준)으로 필요한 금액은 월 167만원(조사 대상 평균 가구소득의 53.4%) 수준이며 이를 위한 준비 수단으로 조사대상자의 56.4%가 연금보험, 저축성보험 등의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가구 중 63.9%가 현재 보장 금액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향후 생명보험에 가입하게 된다면 연금보험(36.5%)과 질병중점보장보험(28.4%) 등에 가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고령화 추세를 반영하여 장기간병보험(26.6%)에 대한 관심이 저축성보험(23.6%)이나 사망중점보장보험(16.1%) 보다 높았다.

또한 이번에 처음 조사한 변액보험에 대한 선호도(14.9%)가 현재의 변액보험 가입률(5.1%) 보다 높아 향후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질병, 재해, 사망 등의 보장 수단으로서 생명보험이 생활 속에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며 "민영의료 보험, 간병보험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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