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호주, 9년 만에 FTA 협상 타결

입력 2014-11-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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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호주가 17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토비 애벗 호주 총리는 이날 호주 캔버라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FTA 협상의 실질적인 타결을 선언했다.

이로써 양국은 2005년 4월부터 FTA 협상을 시작해 9년 만에 결실을 거두게 됐다. 양국은 그동안 중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와 호주의 노동시장 개방 등의 쟁점을 놓고 난항을 거듭했으나 지난 4월 애벗 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속도를 내 이번에 합의를 이뤄냈다.

이번 FTA 타결로 호주는 주력 수출품인 농·축산물과 와인, 유제품 등을 단계적으로 관세 없이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국은 자국의 풍부한 노동인력을 호주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양국 간 FTA로 호주는 연간 최대 200억 호주달러(19조원)의 수출 효과를 보게 될 전망이다.

호주는 특히 중국 중산층을 상대로 은행, 대학, 법률회사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수출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호주와의 FTA 체결에 앞서 지난 10일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의 FTA 협상을 타결시켰다. 중국은 그동안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파키스탄, 싱가포르 등과 FTA를 체결한 데 이어 주요국인 한국과 호주와 FTA를 체결해 아시아를 넘어 태평양을 향해 경제 영토를 넓히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또 자국이 추진 중인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의 구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미국이 추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견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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