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 개장 첫 날, 거래량은 '미미'…배당형 상품은 '주목'

입력 2014-11-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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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자산관리 허브시장'을 목표로 출범한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의 개장 첫 날 거래가 부진했다.

전체 시장의 거래가 미미한 가운데서도 배당형 상품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N 시장 개장일인 이날 거래대금은 6557만1540원, 거래량은 6242주로 집계됐다.

ETN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고 투자기간 지수 수익률을 보장하는 만기가 있는 파생결합증권이다.

ETN 시장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개장일과 단순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부진한 모습이었다. ETF 시장의 개장 첫 날인 지난 2002년 10월 14일 거래대금은 343억 원에 이르고 거래량이 446만 좌였다.

이날 ETN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상품은 고배당형 ETN이었다. 배당형 ETN 2종목은 거래대금 3390만 원, 거래량 3370량으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에 달했다.

연말 배당시즌 임박과 저금리 환경으로 인해 고배당 테마가 형성된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고배당이자 유일한 해외형 ETN 상품인 삼성증권의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H)’은 이날 거래대금 2810만 원, 거래량 2794증권으로 거래량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H)은 배당수익률, 안정적인 배당정책, 향후 배당전망 등을 고려해 선정된 유럽 17개국에 상장된 고배당 주식(금융주 섹터는 제외)에 투자하는 ETN이다. 기초지수는 BNP Paribas High Dividend Yield Europe Equity Long TR EUR다.

이어 우리투자증권의 ‘octo Big Vol ETN’이 거래대금 734만 원, 거래량 728증권을 기록하며 거래량 2위 종목으로 꼽혔다. 이 종목은 변동성이 큰 대형주 편입으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ETN 시장 수익률은 10종목 평균 -0.21%으로 코스피 200 지수 0.05% 보다 낮았다. 4종목이 상승했으며 5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1종목이었다.

박스권 장세와 원화 강세 등의 상황이 반영된 ETN 종목의 수익률이 강세를 나타냈다. 신한 K200 USD 선물 바이셀이 원화 강세로 인해 수익률 0.72%를 기록하며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의 octo Big Vol이 하이닉스 낙폭 과다(-6.7%)로 최하위 수익률인 -1.13%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향후 투자자들의 상품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수록 ETN 시장의 거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국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장은 “ETN 시장 개설 초기여서 아직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해 인식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부 유사한 ETF 상품과 비교해 오히려 ETN 상품이 거래가 잘 된 경우도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들이 해당 상품에 대한 이벤트와 홍보를 시작하며 향후 더욱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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