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계 , 5년 만에 선박인도량 中 '추월'

입력 2014-11-17 09:19 수정 2014-11-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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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의 선박 인도량이 2009년 이후 5년 만에 중국을 앞섰다.

17일 국제 해운ㆍ조선 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한국의 누적 선박 인도량은 1002만7000CGT(표준화물선환산톤)로 중국의 978만4000CGT을 제쳤다.

한국은 2009년 선박 인도량은 1320만CGT로 중국(1091만6000CGT)을 앞섰으나 2010년 이후 줄곧 뒤쳐져왔다. 2012년에는 한국 1260만1000CGT, 중국 1780만3000CGT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한국 1121만2000CGT, 중국 1156만7000CGT로 다시 차이를 좁혔으며 올해는 역전까지 성공한 것.

조선소별 인도량을 보면 현대미포조선이 올들어 지난달까지 61척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이마바리조선과 현대중공업은 각각 50척과 45척으로 2, 3위를 기록했다. 중국 조선소는 상하이와이가오차오 조선소가 25척으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인도 실적은 조선소의 실력을 판단하는 가장 명확한 기준”이라며 “중국은 기술력이 부족해 선박 인도 실적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수익성을 따져볼 때 국내 조선업계는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3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 3조원을 돌파했으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전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선박 인도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2~3년 내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만만치 않다.

중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가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손실을 내며 수업료를 지불했다”며 “향후에는 같은 실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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