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금강산관광 16주년 행사차 18일 방북

입력 2014-11-16 20: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현대그룹)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18일 금강산 관광 16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다.

현대그룹은 통일부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행에 대한 방북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현 회장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22명은 18일 오전 10시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출경해 금강산에서 기념행사를 한 뒤 현지시설을 점검하고 오후 4시께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방북은 기념행사 외에 북한 측 관계자와의 별도 면담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이 금강산 관광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2009년 11주년 행사 이후 5년 만이다. 현 회장은 남편인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추모 행사때 거의 매년 금강산을 방문했다.

앞서 지난 8월 정 전 회장 추모행사 당시에는 북측 고위급접촉 수석대표인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현 회장 일행을 영접한 바 있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1월18일 관광선 ‘금강호’가 이산가족 등 826명을 태우고 동해항을 떠나 북한 장전항에 입항하면서 막을 올렸다. 하지만 2008년 7월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중단된 이후 6년이 넘은 지금까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주요 수익원이 없어 지금까지 8971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아산은 지속적인 손실에 인력 구조조정 등을 해오며 힘든 시기를 견뎌오고 있다. 하지만 현정은 회장은 그룹의 자구안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현대아산을 매각 대상에서 제외시켜 대북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현대아산 측은 이번 방북과 관련해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벌써 6년이 지나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올해는 관광이 시작된 날에 현지 기념행사를 하면서 관광 재개를 위한 의지를 다지고자 방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 회장과 현대아산 관계자들은 출경 직후 오전에 기념행사를 마친 뒤 오후에는 해금강호텔 등 현지 시설을 돌아볼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부상 딛고 포효한 안세영인데…"감사하다" vs "실망했다" 엇갈린 소통 [이슈크래커]
  • 블라인드로 뽑은 트래블 체크카드 1위는?…혜택 총정리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속보 '사회복무요원 근무' BTS 슈가, 전동킥보드 음주 혐의 조사 中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040,000
    • +1.27%
    • 이더리움
    • 3,573,000
    • -0.17%
    • 비트코인 캐시
    • 460,500
    • -0.15%
    • 리플
    • 735
    • -0.27%
    • 솔라나
    • 215,600
    • +7.96%
    • 에이다
    • 481
    • +2.56%
    • 이오스
    • 667
    • +0.76%
    • 트론
    • 178
    • +1.71%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600
    • +1.77%
    • 체인링크
    • 14,680
    • +2.87%
    • 샌드박스
    • 35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