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中 기업 고속철 사업자 취소건, 손해 보상할 것”

입력 2014-11-14 13: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상금액 공개 안 돼…“대통령 부패 의혹 확산 막으려는 의도”

멕시코 정부가 첫 고속철도 건설 사업자로 중국기업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가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과 관련해 입찰비용을 보상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멕시코 경제지 엘 피난시에로는 “멕시코 교통통신부가 회수 불가능한 입찰 비용에 대해서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보상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3일 멕시코 교통부는 중국철도건설유한공사를 중심으로 멕시코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수도 멕시코시티와 산업도시인 케레타로를 연결하는 210km 구간의 고속철 사업자로 선정하고 발표했다. 그러나 나흘 뒤 교통부는 일방적으로 입찰을 취소하고 사업자 재선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당시 중국 컨소시엄 측은 37억5000만 달러(약 4조500억원)을 제안해 공사를 낙찰받았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계약 취소와 관련해 “투명성과 합법성에 대한 논란의 여지를 없애려는 조치”라고 앞서 해명한 바 있다. 멕시코 야당에서는 알스톰 등 16업체가 일제히 입찰을 포기하고 단독으로 입찰한 중국 컨소시엄이 일사천리로 결정된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멕시코 정부가 돌연 계약을 취소한 것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멕시코 현지기업과 페냐 니에토 대통령 부부와의 의심스러운 관계가 알려지면서 의혹이 확산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멕시코 기업인 ‘이가그룹’의 계열사인 센트로엔지니어링이 대통령 부인 앙헬리카 리베라 여사에게 금융대출을 해주면서 630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주택을 지어준 사실을 한 언론매체가 폭로하며 논란이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해외직구 ‘어린이 장화’서 기준치 최대 680배 발암물질 검출
  • 국적 논란 누른 라인야후 사태…'매각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 단독 재무 경고등 들어온 SGC이앤씨, 임원 급여 삭감하고 팀장급 수당 지급정지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S&P·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테슬라, 6%대 폭등
  • 남원 초중고교 식중독 의심환자 무더기 발생…210여 명 증상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14:5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383,000
    • -3.04%
    • 이더리움
    • 4,559,000
    • -3.92%
    • 비트코인 캐시
    • 513,000
    • -2.93%
    • 리플
    • 650
    • -3.99%
    • 솔라나
    • 192,800
    • -8.28%
    • 에이다
    • 559
    • -4.12%
    • 이오스
    • 778
    • -4.07%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7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650
    • -6.41%
    • 체인링크
    • 18,910
    • -6.06%
    • 샌드박스
    • 433
    • -5.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