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주식농부’박영옥, 대한방직 찜했다

입력 2014-11-14 09: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4-11-14 09:1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지분변동]‘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대한방직을 ‘찜’했다. 손을 대는 주식마다 대박을 터트리는 ‘슈퍼개미’ 박 대표가 구입하는 주식이기 때문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7~12일 네 차례에 걸쳐 대한방직 보통주 6만4890주를 매입했다. 총 14억4000만 원어치로 평균 취득단가는 2만5509원이다.

박 대표가 매입을 마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13일 대한방직 주가는 전일보다 7%나 상승하며 2만9000원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1000억 원 대 자산을 굴리는 개인 큰 손으로, 슈퍼개미 중 가장 보유 주식가치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지난 6월말 기준 박 대표가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지분의 평가액은 1364억 원이다. 특히 작년말 지분 평가가치가 824억 원이었다는 점에서 반년만에 540억 원의 가치가 불어난 셈이다.

박 대표가 현재 보유한 종목은 △대동공업 △참좋은레져 △조광피혁△에스피지 △한국경제TV △에이티넘인베스트 △알톤스포츠 등이다

박 대표가 이번에 선택한 종목은 대한방직이다. 대한방직은 1953년 설립됐으며 면ㆍ방직 및 염색 등의 제조, 판매업체다.

대한방직은 올해 들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2854억 원의 매출액과 4000만 원의 영업이익, 1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런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220억 원, 영업손실 40억 원, 당기순손실 72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대한방직의 외부 경영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가 체결됨에 따라 방직ㆍ섬유 기업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대한방직을 둘러싼 최근 경영 지표 및 환경이 부정적이지만 박 대표가 이 종목을 선택한 까닭은 대한방직이 현재 보여주고 있는 숫자를 벗어나 미래 성장성을 내다봤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당장 눈 앞의 숫자보다는 성장 가능성을 봐야 한다는 투자 지론을 가지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8월 한 증권사에서 강연을 통해 “매출액, 당기순이익 등 숫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성공하기 위해선 변화를 읽고 혁신하며 성장하는 기업군에 투자해야 하며, 특히 장기 투자를 통해 성장의 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투자 지론을 바탕으로 박 대표는 △단순한 기업구조를 가지고 △재무상태가 안정적이며 △올바른 경영자가 있는 종목에 장기투자 한다.

“좋은 볍씨를 고르듯 좋은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으로 ‘주식농부’라는 별칭을 얻은 박 대표. 대한방직을 통해 어떠한 투자 지략을 뽐낼지 주목된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

http://www.etoday.co.kr/stockpremium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부상 딛고 포효한 안세영인데…"감사하다" vs "실망했다" 엇갈린 소통 [이슈크래커]
  • 블라인드로 뽑은 트래블 체크카드 1위는?…혜택 총정리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종합] 신유빈·전지희·이은혜가 해냈다…女 탁구 12년 만에 단체전 4강 진출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12:4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58,000
    • +1.02%
    • 이더리움
    • 3,567,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459,000
    • -0.61%
    • 리플
    • 734
    • -0.41%
    • 솔라나
    • 214,900
    • +7.77%
    • 에이다
    • 480
    • +2.13%
    • 이오스
    • 666
    • +0.45%
    • 트론
    • 177
    • +0%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450
    • +1.11%
    • 체인링크
    • 14,630
    • +2.52%
    • 샌드박스
    • 35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