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전태일 열사 44주기, 노동현실 아직도 어둡기만”

입력 2014-11-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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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열사 뜻 실천해 노동 존중받는 나라 만들겠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13일 전태일 열사 44주기를 맞아 “노동이 아름답고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사의 뜻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열사의 희생으로 비로소 민주적 노동운동의 씨앗이 뿌려졌지만 아직도 우리의 노동 현실은 어둡기만 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광범위한 비정규직과 청년세대들이 노동권 사각지대에 신음하고 있고, 산재사망율 1위의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상정 원내대표도 “청년 전태일이 염천교 다리 밑에서 신문 한 장 덮고 살아야 했던 소외된 노동의 현실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정의당은 수많은 전태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노동자들의 목숨은 종잇장처럼 나부끼고, 노동권은 한없이 가벼워져만 간다. 열사가 죽음으로써 만들어낸 것들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려 하고 있다”며 “이 모든 비극을 끝내야하는 책임이 있고, 끝낼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오히려 비극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숫자가 600만을 넘어서는 지금 이 시점에서 비정규직의 사용연한을 늘리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하고, 여당은 기업의 규제를 철폐해야 경제가 살아난다는 망발을 내뱉고 있다”며 “노동자를 핍박해서 일부만이 호의호식하는 세상이 어떻게 종언을 고하게 됐는지 역사는 잘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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