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2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채권시장은 전날 ‘베테랑스데이(재향 군인의 날)’를 맞아 휴장했다. 이날 국채 가격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10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2.36%를 기록하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09%,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54%로 역시 보합세를 보였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10년물 국채 240억 달러어치를 2.365% 금리에 발행했다.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는 2.356%였다. 응찰률은 2.52배로 지난 10차례 입찰 평균인 2.70배를 밑돌고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결국 내년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채권 투자를 주저한 영향이다.
션 머피 소시에테제네랄 트레이더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로 해외의 미국채 수요는 여전히 많다”며 “이에 국채 금리가 뚜렷하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고 이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