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유나의 거리’가 남긴 것…박준서 CP “JTBC 드라마 방향성에 보탬”

입력 2014-11-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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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유나의 거리'가 11일 종영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람냄새가 물씬 풍겼던 ‘유나의 거리’가 종영했다.

지난 5월 방송을 시작해 50부작 대장정을 이끈 JTBC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가 11일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유나의 거리’는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유나(김옥빈)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착한 사나이 창만(이희준)이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나의 거리’는 평균 시청률 2%대를 유지하며 탄탄한 시청층을 구축했다. 김수현 작가, 소설가 이외수 등도 치켜세운 ‘유나의 거리’의 호평에는 김운경 작가의 필력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앞서 ‘한지붕 세가족’, ‘서울 뚝배기’, ‘서울의 달’, ‘옥이 이모’ 등 드라마를 집필한 김운경 작가는 이번 ‘유나의 거리’에서 역시 서민을 배경으로 소소한 이야기와 생활에 밀착된 대사를 드러내 감동을 배가시켰다.

특히 맹목적인 러브라인, 명백한 선악구도 등 국내 드라마의 진부한 코드를 다루지 않고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는 자극적인 요소가 지배적인 국내 드라마 풍토에서 선례로 자리했다. 특히 유나와 창만을 비롯해 한만복(이문식), 장노인(정종준), 홍계팔(조희봉), 변칠복(김영웅) 등 뚜렷한 개성을 지닌 인물과 이를 소화해낸 배우들의 연기력도 뒷받침됐다.

한상덕 대중문화 평론가는 “주연부터 조연까지 모든 캐릭터가 극 안에 살아 숨 쉬었다. 그만큼 극본이 짜임새 있다는 증거다. 또한 이를 연기해낸 이희준, 정종준 등의 연기도 일품이었다. 배우는 연기로 말한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밝혔다.

제작사 드라마하우스 박준서 CP는 “JTBC 드라마가 화제와 작품성을 동시에 잡았던 ‘밀회’의 후속작으로 ‘유나의 거리’를 선택했을 당시 상반되는 환경의 이야기를 다뤄 소재의 폭을 넓혀가고자 하는 의도 였으며, 이는 적중했다. 유나의 거리’의 호평을 토대로 향후 JTBC 드라마의 방향성을 중심 잡는데 길라잡이를 할 것”이라며 “드라마에서 가벼움을 담아낼지라도, 본래의 메시지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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