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주에서 분리독립할 것인지를 묻는 비공식 주민투표에서 찬성표가 80%를 넘었다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전날 진행된 투표에 대해 개표가 88% 진행된 가운데 80.7%의 유권자가 독립 찬성에 표를 던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카탈루냐 주 정부는 약 225만명이 이번 투표에 참가했다며 전체 유권자는 총 54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이번 투표가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라파엘 카탈라 법무장관은 전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이번 투표는 단지 정치적 선전행위로 아무 쓸모없고 비생산적”이라고 격하했다.
스페인 헌법재판소가 주민투표를 불허했으나 주 정부는 헌재의 결정도 카탈루냐 750만명 주민의 권리보다 우위에 설 수 없다며 투표를 강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