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회장-외환 노조, ‘비밀회동’…조기통합 임박?

입력 2014-11-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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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의결 이튿날 만남…10일 양측 4명씩 협상단 면담

하나·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이 결의된 가운데 김정태 회장과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 위원장이 지난달 말 비밀리 회동을 가졌다. 두번째 만남이다. 금융당국이 통합 승인의 전제조건을‘노사 협의’로 내건 상황에서 두 수장의 회동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과 김 위원장은 통합 이사회가 있었던 지난달 29일 이튿날인 30일 비밀리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외환은행 노조 측에서 먼저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3일 이후 두번째 만남이다. 그러나 당시 두 수장은 통합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기통합’을 본격적으로 거론한데다 만남의 시점이 이사회 의결 이후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지난 넉달동안 조기통합 이슈가 가시화되면서 노사간 진정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기통합이 의결된 상황에 서로의 입장을 들어보고 협상단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은 각각 4명의 대표단으로 구성된 협상단을 꾸려 조만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처럼 노사대화가 속도를 내면서 연내 조기통합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에 대한 내부적 절차는 끝났다. 금융당국의 합병 승인만 받으면 된다.

그런데 금융당국은 노사협의를 승인의 전제조건으로 달고 있다. 실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경영진과 노조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하길 바란다”고 거듭 주문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강경모드로 돌변한 사측과 먼저 손을 내밀기 시작한 노조가 어떤 카드를 제시할지가 관건”이라며 “협상단을 구성하고 만남을 갖기로한 것 자체가 희망적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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