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시장 죽이는 위기론]증권업계 “지수형 위주로 재편중…위기상황 아니다”

입력 2014-11-07 10:20 수정 2014-11-0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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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발행액 중 종목형 비중 0.19% 불과…규제 강화 땐 자금 음성화 부작용 우려

ELS(주가연계증권) 위기설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저금리 시대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어느 순간 ‘투자해서는 안 될 위험한 상품’처럼 둔갑해버렸다. 특히 종목형 ELS의 녹인(Knock-In, 원금손실발생 구간)을 놓고 말이 많다.

하지만 증권업계도 할 말은 많았다.

대우증권 A팀장은 우선 ELS 위기설과 관련해 “위기 상황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종목형 ELS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지수형과 종목형 비중은 99.8 대 0.2 수준”이라며 “올해 전체 발행액 중 종목형 ELS가 차지하는 비중은 0.1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종목형이 늘어난 시기는 2010년과 2011년인데 이때 업황과 종목 모두 활황세를 보였고 대형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주를 이뤘다”며 “2011년 발행된 상품 중 올해 상반기 수익률은 20%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ELS시장이 성장통을 겪는 과정”이라며 “다만 올해부터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이 늘어나며 실질 만기는 짧아졌고, ELS시장이 지수형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추세로 종목 선정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만기를 조금 짧게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규제 목소리에 대해서 그는 “ELS 규제 강화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만약 규제 방안이 나온다면 돈이 정상적으로 흘러갈 곳이 없어 음성화되는 등의 새로운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수가 마치 전체를 대변하는 듯, ELS가 문제점이 있다는 시각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무결점 시장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관점도 건전한 시장 형성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상품마다 고유의 색깔이 있는데 어떤 투자상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며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쏠림현상이 가져온 부분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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