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중간선거서 ‘상원 접수’…毒 될까, 藥 될까?

입력 2014-11-0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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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4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상ㆍ하원을 모두 접수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간 정국을 좌우할 주도권을 손에 넣게 됐다.

공화당은 상원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점유한 외교위, 군사위, 세출위, 금융위 등 ‘슈퍼 A급’ 상임위원회를 포함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되찾게 된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위기를 자초할 수 있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번 선거 결과가 공화당의 온전한 승리라기보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패배라고 볼 수 있고 공화당 또한 인기가 없기는 마찬가지라서 중간선거 이후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표심은 언제든지 등을 돌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당장 선거가 끝나고 12월 중순 휴회하기 전까지의 ‘레임덕 세션’에 2015회계연도 예산안과 국방수권법안 처리 등을 놓고 오바마 대통령 및 민주당과 힘겨루기를 해야 하는 것도 공화당으로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직후 이민개혁과 관련한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를 두고 백악관과 극한 대치 국면을 초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라도 일어난다면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이 정치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모든 책임을 뒤집어쓸 수 있다.

특히 2년 뒤 대통령 및 상·하 의원 선거 때는 정권 교체를 통한 백악관 탈환과 함께 상·하원 다수당을 수성해야 하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공화당에 대권 잠룡들은 많지만,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에 맞설만한 인물이 부재한 사실도 부담이다. 여기에 이번 중간선거와 달리 2016년 상원의원 선거 대상은 공화당 의원이 현역인 곳이 23석이고 민주당은 9석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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