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 내년도 실적 악화 전망... 2016년 부터 반등 예상"

입력 2014-11-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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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업황이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내년까지는 실적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본격적인 반등은 오는 2016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전망이다.

아이엠투자증권 백운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도 결제 단가 하락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수수료와 대출금리 인하가 예정돼 있고 카드사의 실적 악화를 보완해왔던 마케팅 비용의 추가 절감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카드 국내 신용판매 승인금액은 4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에 그쳤고 전월 대비로는 8.7 감소했다.

카드 사태가 해결된 2005년 이후 신용판매 승인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0~35%를 유지했으나 지난 2012년 2월의 24.9%를 정점으로 지난해 2월 3.4%까지 하락 추세를 보였고 2012년 12월 이후 1.0~9.0%의 낮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카드업의 위기는 결제 단가 하락과 관련이 깊다. 체크카드 사용 확산으로 카드 소액결제가 보편화되면서 3분기말 현재 전체 카드(체크카드 포함) 이용 중 5000원 이하 비중이 24.6%를 기록했다. 1000원 이하 결제 비중도 3%를 차지한다.

카드사들은 가맹점으로부터 1.5~2.7%의 수수료를 정률제로 받고 카드결제 승인을 중개하고 카드전표 매입을 대행하는 밴사들에게는 평균 100원 이상의 수수료를 정액으로 지급한다. 소액 결제 비중이 높아질수록 남는 게 없는 셈이다.

지난 9월 신용판매 결제 단가는 4만71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 하락했다. 신용카드의 결제 단가는 5만9500원으로 5.0%, 체크카드의 결제 단가는 2만5900원으로 5.2% 하락했다.

백 연구원은 “카드 신용판매 승인금액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낮은 수준이지만 소비는 최악의 상황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며 하반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결제 단가의 하락이 일단락 될 것”이라며 “신용카드 업황이 저점을 벗어난 것으로 평가되지만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2016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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