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반기문 측근들 출마타진 ‘대망론’ 확산... 믿는건 여론?

▲19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유엔 수장인 반기문 사무총장에게는 ‘리더십 시험대’이자 동시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미국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사진은 16일 반 총장이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측근들이 그의 야권 대선후보 출마 문제를 타진한다고 전하면서 반 총장의 대망론이 확산되고 있다.

반 총장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올랐다. 이를 두고 그의 출마 여부가 대권구도의 중대변수가 될 것이란 주장과 여론 조사의 신빙성을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로 나뉘고 있다.

권 상임고문은 3일 국회 헌정관에서 열린 회고록 '순명' 출판기념회에서 "반 총장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와서 (반 총장이) 새정치연합 쪽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왔으면 쓰겠다(좋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반 총장이 훌륭한 인물이고 앞으로 국가적으로 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니 당(새정치연합)에서 영입해줬으면 좋겠다"는 측근의 제안에 "반 총장을 존경한다, 그만한 훌륭한 분이 없다"고 화답했다는 것이다.

반기문 대망론을 접한 네티즌들은 "권노갑, 반기문 측근들은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하다", "반기문이 실제 대선에 나온다면 어떤 반응이 있을 지 주목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