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라크 야지디족 여성 매매 현장 동영상 공개..."노예 취급에 성희롱 농담까지 충격"

입력 2014-11-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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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라크 야지디족 여성 매매 현장

▲이라크 야지디족 여성 매매 현장을 담은 동영상. 사진=유튜브 자료 영상 캡처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에서 납치한 소수 민족인 야디지족 여성들을 매매하는 현장으로 보이는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범아랍권 위성방송 알아안TV는 IS 대원 10여 명이 야지디족 여성들을 '노예'라고 표현하면서 흥정을 벌이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2분27초짜리 영상에서 이들은 "오늘은 노예 사는 날"이라며 매우 즐거워 하는 모습이다. 이들 중 한 명은 "오늘은 신이 베푸시는 여자 노예를 팔아 한 몫 챙기는 날이다. 내 야지디 여자는 어딨나"라고 말하는가 하면 또 한 대원은 "누가 노예를 팔든지, 선물로 주든지 내가 갖겠다. 노예를 사서 내 남자 형제에게 주겠다"고 말한다.

대원들은 또한 "노예가 어떻게 생겼냐에 따라 값이 다르다"거나 "15살이라면 치아로 나이를 확인해 봐야 한다" "100달러에 사겠다"며 흥정을 벌이기도 한다.

이들의 대화 내용으로 미루어 야지디족 여성 중에는 15세 이하의 미성년자도 다수인 것으로 파악된다.

IS는 지금까지 납치한 야지디족 2500여 명 가운데 젊은 여성만 골라서 다른 IS 부대로 팔거나 IS 대원과 강제 결혼을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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