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10곳 중 8곳이 북한지역에서 개성공단과 같은 경협모델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0일 개성공단 가동 10주년을 맞아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2.2%가 북한지역 내 경협모델 확산의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10곳 중 6곳은 입주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값싼 인건비가 61.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력난 해소가 15.4%로 뒤를 이었다. 대다수의 입주기업은 인력지원 측면에서 가장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입주에 후회하는 이유로는 △임금 등 노무관련 북한의 일방적 요구(38.1%), △인력수급 곤란(23.8%), △공단 운영안정성 부족(19.0%), △북측 근로자의 낮은 생산성(9.5%), △3통(통행, 통신, 통관) 문제(9.5%) 등을 꼽았다.
현재 개성공단에서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할 현안사항으로는 △공단의 운영안정성 담보(23.8%), △5·24조치 해제(22.6%), △3통(통행, 통신, 통관) 문제 해결(19.0%) 등으로 나타나 개성공단 활성화와 입주기업의 운영안정을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개성공단 가동 10주년을 맞이해 개성공단기업협회·남북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내달 3일 ‘개성공단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