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위기가 기회다]보험가입 가능여부 바로바로…“태블릿PC 하나면 충분”

입력 2014-10-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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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등 전자청약 운영……불완전판매 줄어 민원도 ‘뚝’

서류 봉투를 고객에게 내민다. 기존 보험설계사에게는 익숙한 일이었다. 하지만 서류가 너무 많아 고객에게 맞는 서류를 찾는 것이 고역이었다. 정작 서류에 사인을 하려고 하면 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도 참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불완전 판매의 원인이 설계사 때문이라는 볼멘 소리도 나왔다.

민원·불완전 판매를 줄이고, 소비자 친화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보험사가 꺼낸 카드는 태블릿PC다. 설계사와 다이렉트의 장점을 모아 아날로그인 설계사가 다이렉트의 디지털을 통해 고객에게 설명한다. 바로 바로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현장 반응도 좋다.

이달 초 신한생명은 스마트언더라이팅시스템 2.0을 오픈했다. 태블릿PC를 이용해 현장에서 보험가입 가능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2012년 5월 보험업계 최초로 ‘Smart언더라이팅시스템 1.0’을 오픈한 후 현장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직업 또는 질병에 대한 상품별 가입 가능 여부 확인 기능과 영업 채널별 맞춤형 검색 기능이다.

현대해상은 장기보험, 자동차 보험은 물론 가계성 일반보험(화재, 특종, 재물, 배상책임 등)까지 태블릿PC로 청약이 가능한 ‘모바일 전자청약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상품설명서, 청약서 등 종이 서류 없이 태블릿PC(아이패드, 갤럭시탭 등)에 전자서명을 하는 것만으로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삼성화재는 2012년(장기보험 4월, 자동차보험 8월) 전자서명을 도입한 후 민원 감소 효과를 봤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일반청약 201만4508건 중 민원 발생은 829건으로 전체의 0.041%였다. 하지만 전자서명을 통해 신계약을 체결한 전자청약 38만5242건 중 민원은 16건으로 전체의 0.004%에 불과했다. 전자청약의 민원율이 일반청약의 10분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화재의 전자청약률은 3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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