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ME, 한국거래소 지분 관심 표명…3.3% 지분 향방은?

입력 2014-10-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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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한국거래소 지분 매입에 관심을 표명했다.

푸핀더 길 CME그룹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54차 세계거래소연맹(WFE) 총회에 참석해 “CME그룹은 한국거래소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계획이 있으므로 한국거래소와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거래소의 지분을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CME그룹은 한국거래소와 미국 달러 선물 야간시장 개설을 위한 매매체결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맺었다.

CME그룹이 눈독을 들이는 한국거래소의 지분은 증권사들의 잇따른 합병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온 3.3%다.

메리츠종금증권이 거래소 지분 2.9%를 보유한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거래소 지분 보유 한도인 5%를 넘긴 5.8%의 거래소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해당 증권사는 합병 전에 보유 한도 초과분인 0.8%를 매각해야 한다.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도 올 연말 합병을 앞두고 보유 중인 거래소 지분 7.5% 중 초과분 2.5%를 매각해야 한다.

국내 기관투자가 중에는 현재 매물로 나온 거래소 지분에 대해 아직 매입 의사를 밝힌 바 없다. 반면 해외에서는 CME그룹 외에도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 독일증권거래소 등이 거래소 지분 매입 의사를 밝혔다.

다만 거래소 지분이 외국으로 넘어갈 경우 경영 간섭 등의 우려가 있어 거래소가 자사주를 매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거래소 관계자는 “CME그룹 쪽에서 지분 매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현재 외국 투자자에 지분을 넘기려면 제도적인 걸림돌도 있다”며 “거래소가 이와 관련해 현재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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