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공무원연금 개혁안 반발 “100만 공무원 대상 찬반투표 실시… 강력 항의할 것”

공무원연금 개혁안

(사진=뉴시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공노총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악안 발표에 따른 공동투쟁본부(공투본) 기자회견’을 개최, 이날 새누리당이 발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100만 공무원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공노총과 공투본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발의한 새누리당에 지속적인 항의를 할 것이며, 이해당사자와 함께 논의하자는 내용은 무시하고 일방적인 밀실 논의를 한 새누리당에 유감스럽다”며 “새누리당은 투명한 논의를 통해 진행하길 바라며, 공투본은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개혁안에 항명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공투본은 “공직사회 여론 수렴을 위해 100만 공무원 교직원 대상으로 새누리당의 입법발의 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할 것이며,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에 강력 항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은 이날 오전 “공무원노조는 무작정 반대만 하지말고 대안 자료를 제출하길 바라며, 야당 또한 모르쇠로만 있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입법발의 후 이해당사자와 어떤 방법이든 면담을 통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노총은 이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별로 일제히 ‘100만 공무원 총궐기·타도투쟁’를 공언하는 성명을 냈다. 총연맹은 성명을 통해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는 자긍심으로 버텨온 공무원들을 ‘공공의 적’으로 매도하며 국민과 이간질시키는 정권에서 100만 공무원들은 더 이상 희망을 가질 수 없다”며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밀실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되지 않길 바란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제대로 진행하자”,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당 입법 발의 문제가 뭐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무원연금 개혁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