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준석 선장에 사형 구형...유가족 “사형 당연하다”

입력 2014-10-28 11: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27일 결심공판을 받기 위해 광주지법에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 대한 사형 구형에 대해 유가족은 “당연한 결과”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세월호 참사로 안산 단원고에 재학 중이던 남동생을 잃은 한 유가족은 이투데이와의 문자 메시지 대화에서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준석 선장의 행위는 직접 사람을 죽인 것은 아니지만 ‘살인’과 같다”며 “선고 역시 사형이 내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장이라는 직책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고 그 직책에 걸맞은 책임의식이 뒤따라야 한다”며 “아이들은 그 선장의 말만 믿고 선실에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준석 선장은 27일 광주지방법원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받았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광주지방검찰청 강력부는 "선장은 세월호의 총책임자로서 사고 원인을 제공했고 '여객선 선장은 승객들이 다 내릴 때까지 선박을 떠나면 안 된다'는 선원법에 명시된 의무를 어겼다"며 "선내 대기 방송 후 아무런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퇴선 후 구조 활동도 전혀 없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번 결심공판을 방청한 다른 유가족은 “사형도 부족하다”며 이준석 선장에게만 사형이 구형된 것에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남겼다.

한편 검찰은 결심공판을 받은 15인의 승무원 중 이준석 선장과 함께 살인혐의가 적용된 1등 항해사 강모씨, 2등 항해사 김모씨, 기관장 박모씨 등에 대해서는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3등 항해사 박모씨와 조타수 조모씨에게는 징역 30년, 견습1등 항해사 신모씨에게는 징역 20년, 나머지 조타수 2명과 기관부 승무원 6명 등 8인에게는 징역 15년이 각각 구형됐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의 사형 구형 소식과 유가족 반응에 대해 네티즌은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에서 끝나선 안돼”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책임 통감해라”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이제는 세월호 아이들 마음 알겠나” “이준석 선장과 승무원들 엄벌에 처해야” “이준석 선장, 선장에 대한 처벌 뿐 아니라 재발 방지 위한 세월호 특별법도 진전 보여야”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요아정은 ‘마라탕과’일까 ‘탕후루과’일까? [해시태그]
  • 최강야구보다 '더 강력한' 야구 온다…'전설의 무대'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이슈크래커]
  • “재밌으면 당장 사”…MZ 지갑 여는 마법의 이것 [진화하는 펀슈머 트렌드]
  • 비트코인, 美 반도체주 급락에 주춤…바이든·트럼프 전방위 압박에 투심↓ [Bit코인]
  • 카라큘라 사무실 간판 내렸다…구독자 20만 명 빠져나가
  • '규율 강조' 홍명보, 부임 후 첫 행보로 '캡틴' 손흥민 만난다
  • 공연·전시 무료로 즐기자, 20살만의 ‘청년문화예술패스’[십분청년백서]
  • 단독 독립영화 가뜩이나 어려운데…영진위 '독립예술영화지원팀' 통폐합 논의
  • 오늘의 상승종목

  • 07.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22,000
    • -1.07%
    • 이더리움
    • 4,809,000
    • -1.27%
    • 비트코인 캐시
    • 534,000
    • -1.66%
    • 리플
    • 824
    • -2.94%
    • 솔라나
    • 222,800
    • -0.98%
    • 에이다
    • 626
    • +0.16%
    • 이오스
    • 850
    • +0.12%
    • 트론
    • 186
    • -0.53%
    • 스텔라루멘
    • 148
    • -3.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800
    • -1.09%
    • 체인링크
    • 19,460
    • -2.8%
    • 샌드박스
    • 483
    • +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