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의 효능 좋지만 잘못 먹으면 '다리 절단'에 '쇼크사'까지

입력 2014-10-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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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의 효능 좋지만…

(사진=뉴시스)
겨울이 제철인 굴은 다양한 효능이 있지만 날로 먹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적은 양으로도 식중독이나 패혈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겨울에는 식중독 위험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겨울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체인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오래 살아남는다. 특히 굴 등 조개류를 가열 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할 경우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보통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한다. 따라서 굴 등 조개류는 가급적 익혀 먹는 것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병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굴은 식중독뿐 아니라 비브리오패혈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닷물에 있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일으키며 주로 굴이나 낙지, 생선회 등 어패류를 날로 먹을 때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 섭취 후 16~20시간 후 갑자기 오한, 발열, 의식 혼탁 등 증상으로 시작된다. 발병 36시간 이내에 팔다리에 출혈, 수포 형성 및 궤양 등이 나타난다. 붉은 반점이 생긴 부위의 살이 점차 썩어 들어가 심할 경우 피부를 이식하거나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병이 계속 진행되면 혈성수포가 터져 쇼크와 함께 여러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사망한다.

사망률이 높은 비브리오패혈증은 특히 간 질환이나 매일 다량의 술을 마시는 40대 이상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잘 생긴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은 6~10월 사이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말아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잠복기가 짧고 병의 진행이 빠르므로 만약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은 뒤 오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굴의 효능만 보고 막 먹었다간 큰일 나겠네", "굴의 효능은 좋지만 무서워서 어디 먹겠나", "안전하게 굴의 효능 보려면 익혀 먹어야겠네", "굴의 효능만큼 생굴은 무섭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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