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부동자금 사상 최대 경신…750조원 발묶여

입력 2014-10-28 08: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의 경기부양책 속에서도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부동자금이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750조원 선을 돌파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단기 부동자금은 757조4383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현금이 59조원, 요구불예금 133조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352조원, 머니마켓펀드(MMF) 61조원, 양도성예금증서(CD) 17조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37조원, 환매조건부채권(RP) 9조원 등이다. MMF 수치 등은 정부와 비거주자 보유분을 제외한 것이다.

또 6개월 미만 정기예금 67조원과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16조원을 합하면 시중에 대기 중인 단기 부동자금이 나온다.

전체 단기 부동자금은 2008년 말 540조원에서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9년 말 647조원으로 급증했으며 이후 2010년 말 653조원, 2011년 말 650조원, 2012년 말 666조원으로 정체를 보이다가 지난해 말 713조원으로 다시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 1월 말 721조원에서 5월 말 732조원으로 증가세를 이어오다 6월 말 736조원, 7월 말 739조원에서 8월 말 757조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가 새 경제팀을 정비하며 내놓은 경기 부양책에도 투자자금이 시장으로 크게 유입되진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은행 상품 또한 올해 두차례 인하로 기준금리가 연 2.0%까지 하락해 자금 유입의 매력이 크게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도 정부의 경기 부양으로 7월 말 2076.12까지 올랐으나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우려 탓에 1900선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 우려와 대외 불안요인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가 다음 달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부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또한 강남지역에 집중되면서 전반적인 경기 개선을 이끌기엔 미흡하다는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578,000
    • +2.47%
    • 이더리움
    • 3,149,000
    • +1.71%
    • 비트코인 캐시
    • 424,100
    • +3.31%
    • 리플
    • 724
    • +1.26%
    • 솔라나
    • 176,000
    • +0.74%
    • 에이다
    • 464
    • +1.98%
    • 이오스
    • 653
    • +3.98%
    • 트론
    • 210
    • +1.94%
    • 스텔라루멘
    • 125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00
    • +2.5%
    • 체인링크
    • 14,200
    • +2.23%
    • 샌드박스
    • 340
    • +2.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