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기아 타이거즈'
최근 소속팀 기아 타이거즈와 향후 2년간의 계약기간에 재계약한 선동열 감독이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장문의 사과 및 해명글을 남긴 것은 물론 향후 팀 운영 방안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남긴 글에서 선동열 감독은 재계약 소식으로 심려를 끼쳤다고 언급했고 야구 명가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한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3년간의 반성과 함께 달라진 기아 타이거즈를 만들겠다는 약속도 함께 했다.
감독이 이례적으로 팬들의 공간인 게시판에 직접 글을 남긴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선동열 감독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반응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그나마 선동열 감독을 유임시킨다는 구단 발표 이후에는 간간히 선동열 감독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섞여 있었다. 하지만 내야수 안치홍의 군입대 문제와 관련해 선동열 감독이 선수와의 면담과정에서 임의탈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선동열 감독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차갑게 돌아섰다.
구단측의 사실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멀어진 팬심을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팬들은 게시판을 통해 선동열 감독에 대한 퇴출 릴레이를 계속하고 있으며 비속어를 동반한 원색적인 비난을 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성난 팬들은 구단에 직접 전화를 거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지만 "해명이나 전화도 받지 않은 기아프런트"라는 글을 남기며 소통조차 되지 않는 점을 문제로 꼽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선동열 감독의 영구결번까지 해지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선동열 감독 재계약과 그에 따른 일련의 상황에 대해 네티즌은 "기아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 정말 대단하다" "기아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 보통 이 정도면 사퇴하는게 자신한테도 좋을텐데" "기아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 이런 식으로는 다음 시즌도 힘들 듯" "기아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 더 성적 좋은 팀들도 교체되는데 선동열 파워가 있긴 한가보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선동열' '기아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