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풍구 추락사고 지지대 4분만에 '뚝'…경찰, 부실시공 수사 본격화

입력 2014-10-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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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을 가한 지 4분만에 일(一)자였던 환풍구 받침대가 V자로 휘어졌다.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환풍구 부실시공 여부를 가리기 위해 21일 사고 현장에서 덮개를 지탱하고 있던 받침대(지지대)에 대한 하중 실험을 실시했다. 경찰은 사고 발생 5일째인 이날 오후 2시 크레인 1대를 동원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현재 사고현장에 남은 받침대 1개를 도르래에 연결한 뒤 아래쪽으로 잡아당겨 하중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확인했다. 크레인이 압력을 가하자 4분여 만에 받침대는 '뚝' 소리를 내며 'V'자로 휘어졌다. 국과수는 종합적인 분석 결과를 24일까지 경찰에 통보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환풍구 시공 기준 및 안전 관리 등과 관련한 책임 소재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경찰은 이데일리와 행사 하청업체인 플랜박스,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청 관계자 등 관련자 30여 명을 소환조사하고 계좌추적도 병행하고 있다. 자금 흐름을 토대로 행사에 대한 금전적인 지원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분석할 방침이다. 현재 경찰이 조사하는 내용은 행사 안전관리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와 사고가 난 시설물을 누가, 어떻게 관리했는지, 시공은 설계대로 된 것인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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