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경기침체 우려, 外人 'BYE KOREA'?…코스피 1900 간신히 턱걸이

입력 2014-10-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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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 우려 속 외국인의 매도세에 휘청이며 1900까지 내려앉았다. 장중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간신히 지켜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8.17포인트(0.95%) 하락한 1900.66에 마감했다. 오후 들어 1900선이 붕괴되며 1896.54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중 19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2월 6일 1897.35를 기록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 미국의 호전된 경제지표 발표가 지수 추가하락을 제어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4.68포인트(0.24%) 오른 1923.51에 출발했다. 개장 초 1920선 부근에서의 약보합권 등락세가 우세했지만 이내 내리막길을 걸으며 이렇다 할 반등의 기회조차 모색하지 못했다. 오후 들어 1900선이 붕괴되며 1896.54까지 내려갔다. 장 마감 전 간신히 1900선을 지켰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수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11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며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환율, 실적, 수급, 대외변수 등에 대한 부담이 고스란히 반영되며 지수는 힘없이 주저앉았다. 주말을 앞둔 글로벌 경기의 변수에 대한 경계심리도 지수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 현상은 다소 완화됐지만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종료와 맞물린 통화정책 불안감이 환율 변수를 가중시키고 있어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도 여전하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이후 대형주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하기도 여의치 않다.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1900선에 대한 지지 여부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1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개인이 79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206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95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의약품이 1% 넘게 올랐고, 음식료,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 금융, 은행 등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통신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특단 대책 소식에 5% 넘게 급락했고 건설, 전기전자 등도 2%대 하락했다. 전기가스, 유통, 운수장비, 의료정밀 등도 1%대 떨어졌고, 증권,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화학, 섬유의복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부진했다. SK이노베이션, LG, 현대중공업, 삼성화재, POSCO, 삼성생명, LG화학 등이 소폭 올랐지만 SK텔레콤이 단통법 특단대책 검토 방안 소식이 전해지며 4% 넘게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가 4%대 하락했고, 삼성물산, KT&G, NAVER, SK하이닉스 등도 2% 넘게 내렸다. 현대차가 3% 넘게 빠지며 신저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도 2%대 하락하며 110만원선이 재차 무너졌다.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롯데쇼핑 등도 약세를 보였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0원(0.41%) 오른 1065.9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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