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최수현·최종구, KB사태 엇박자 집중 질타…모피아 외압의혹 증폭

입력 2014-10-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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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융감독원장과 최종구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KB금융지주 경영진 징계 결정을 놓고 엇박자를 낸 배경에 대해 ‘모피아’ 외압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 부원장이 주재한 제재심의위원회의 경징계 결정과 이를 뒤집은 최 원장의 중징계 결정을 놓고 금감원내 엇박자가 나온 배경과 책임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 의원은 “사시 24회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행시 25회 최 부원장은 이력이 똑같다”며 “야밤에 장소를 옮겨 한 시간 만에 같은 모피아인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을 포함함 92명에 대한 징계를 검사국장과 속기록도 없이 결정했다는 것이 정당한가”라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과 최 부원장이 의도적으로 같은 모피아 출신인 임 전 회장을 비호하려 했다는 것.

그러면서 김 의원은 “왜 속기록을 작성하지 않았나. 속기록 작성을 못하게 하기 위해 장소를 옮긴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고 이에 최 부원장은 “위원들이 하지 말자고 했다. 속기록을 작성하지 않기 위해 장소를 옮긴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수장이 얼마나 조직을 이끌지 못하면 부원장이 이렇게 절차와 관행을 무시하고 야밤에 비밀 모의하듯 경징계를 주도하느냐”며 “그 사실을 또 원장이 뒤집는 것은 금감원장으로서 리더십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최 원장은 “제재심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평소 여러 채널을 통해 수석부원장과 대화하고 업무를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있으면 안될 것이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거듭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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