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초콜릿, 김, 간장, 참기름, 올리브유, 햄버거, 콜라… 이는 4월 총선이 끝난 후 가격 인상 계획을 밝힌 식품·외식 품목들이다. 대강 떠올린 게 이 정도고, 소비자 모르게 슬쩍 가격을 인상한 제품이나 외식 브랜드까지 더하면 셀 수 없이 많은 품목의 가격이 올랐을 것이다. 가격을 올리는 기업들은 대부분 그 원인으로 원자재를 지목한다. 원자잿값이 뛰어 생산 단가가 높아졌고, 이 때문에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이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완벽한 이유가 되긴 어렵다. 기후 변화나 코로나19 이후 산업 구조가 바
2024-07-21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