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중단 고교생 5년새 최고치...고1 가장 많아

입력 2024-07-22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학교 내신 불리해 검정고시, 수능으로 대학 진학 늘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들이 각 대학 부스에서 입학 상담을 받고 있다. (뉴시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들이 각 대학 부스에서 입학 상담을 받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자퇴 등으로 학업중단을 택한 고등학생이 최근 5년새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1이 다른 학년에 비해 특히 학업중단 사례가 많았는데, 학교 내신을 잘 받기 어려운 학생이 검정고시를 치른 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대입 전략을 바꿨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종로학원은 이 같은 내용의 5월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2379개 고등학교의 학업중단자 수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학업중단이란 질병, 가사, 부적은, 해외출국 및 기타 사유에 의해 자퇴하거나 학칙 위반 등에 따른 징계에 의한 퇴학 또는 제적으로 학업을 중단한 것을 말한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고등학생 127만6890명 중 학업중단 학생은 2만5792명으로 전체 2.0%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812명(7.6%) 늘었다. 최근 5년간 전국 고교 학업중단 학생은 2019년 2만3812명(1.7%), 2020년 1만4455명(1.1%), 2021년 2만116명(1.5%), 2022년 2만3980명(1.9%)이었다.

학교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학업중단 학생은 일반고 1만7240명, 외고·국제고 366명, 자율형사립고 378명, 마이스터고 266명으로 모두 5년새 가장 많았다. 학생 수 대비 학업중단율은 외고·국제고가 1.9%로 가장 높았고, 일반고(1.7%), 자사고(1.3%) 순이었다. 특히 외고·국제고의 학업중단은 ‘이과 선호’와 ‘의대 쏠림’ 현상에 영향 받은 경우가 상당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기준 서울 25개구 중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2.68%, 송파구 2.17%를 보이는 등 강남 3구의 학업중단율이 특히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교내신이 불리한 학생이 수능을 통해 대입전략을 바꿨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학교를 일찌감치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른 뒤 대입을 준비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의미다.

임 대표는 “현재 수시에서 내신 등급을 받는 과목 기준으로 고1이 약 46%로 비중이 가장 높다”면서 “고2가 40%, 고3이 14%로 사실상 내신이 고1때 결정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일반고 기준 학업중단 학생은 고1이 9646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2와 고3은 각각 6767명, 827명이었다.

임 대표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고교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되는데 이로 인해 내신 불이익에 따른 학업중단 학생이 줄어들지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027,000
    • +3.42%
    • 이더리움
    • 4,683,000
    • +8.58%
    • 비트코인 캐시
    • 672,500
    • +9.71%
    • 리플
    • 1,680
    • +8.88%
    • 솔라나
    • 360,600
    • +9.7%
    • 에이다
    • 1,117
    • -0.45%
    • 이오스
    • 914
    • +4.58%
    • 트론
    • 279
    • +1.45%
    • 스텔라루멘
    • 352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00
    • -2.07%
    • 체인링크
    • 20,910
    • +3.98%
    • 샌드박스
    • 480
    • +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