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의협)이 취임 5개월 만에 탄핵 위기를 맞았다. 연일 불거지는 막말 논란과 의·정 갈등 조율 실패로 의사 사회의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16개 시도 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회의를 열고 임현택 회장 불신임,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등 안건 상정을
의대생과 의사 단체 등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개혁에 반발하며 학교·의료현장을 떠나면서 내년 의사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한의사협회(한의사협회)는 한의사들에게 2년간의 추가교육을 통해 의사 면허 전환 후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의무 투입하는 제도를 제안했다.
윤성찬 한의사협회 회장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의정갈등이 장기화하자 정치권이 해법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이은 의사 집단 휴진에 국민 피해가 커지자 정상화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다만 여야 간 '원 구성' 갈등으로 제각각 대응하면서, 의정갈등 해법을 마련할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은 의료파업 현장 긴급 점검 차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 방문했다.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의사 출신인 인
“암에 걸렸는데 괜찮다고 1~2달 미루자고 했는데 괜찮을 수가 있겠습니까. 다행히 진료받고 돌아가는 길인데 다른 환자들은 휴진 때문에 치료가 미뤄질까 걱정이 많은 것 같네요.”
서울대병원이 휴진에 돌입한 17일 오전 서울대병원 본관에서 진료를 마친 A씨는 “언제까지 환자들을 힘들게 할 것이냐”라며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날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4일 오후 서울대 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몸부림으로 전체 휴진을 결의했지만, 중증·희귀질환 환자들께 절망의 소리가 되리란 것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은 휴진 기간에도 차질 없이 진료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
대통령실에서 의료계에 대화를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공의와 학생을 배제한 대화는 의미없다”면서 이를 대화 거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장상윤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의사단체가 의대 증원 정책의 원점 재검토 입장만 고수하고 있어 유감이다. 의사단체는 의료개혁
대학병원 교수들의 사직이 실행될 조짐이다. 정부는 의대 증원 규모를 대학이 일부 조율할 수 있도록 양보했지만, 의사 단체들은 ‘원점 재논의’를 고수해 정부와 견해차를 좁히기 어려워 보인다.
24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날 오후 5시에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교수진이 참여하는
대통령실이 의사협회를 비롯한 의사단체가 의대 증원 정책과 관련해 '원점 재검토' 입장을 고수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면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장시간 면담한 이후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의
최대집 ‘대한민국 의료 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 위원장(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4일 전격 사퇴했다.
최 위원장은 14일 “대한의사협회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 투쟁위원장 직의 사임을 표한다”는 짧은 입장을 문자로 전했다. 의협은 3일 의대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범대위로 전환하고 최 위원장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막기 위한 의료계의 투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7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총파업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17일에는 총궐기대회까지 열며 증원 저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의협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7일 오전 7시까지 용산 전쟁기념관 앞과 용산 의협회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 의대 상당수가 증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교육을 더 효율적으로 하려면 최소 80명 이상은 돼야 한다는 전문가들 얘기를 대통령께 보고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원 50명 미만의 ‘미니 의대’를 중심으로 증원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등을 담은 ‘필수의료 혁신 전략’ 추진을 공식화했다. 붕괴 직전의 필수의료 확충, 지역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담겼다. 다만 의대 정원 확대 규모와 방법은 구체화하지 않았다.
1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정책 발표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은 물론, 의료계와 지자체 등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의대 정원 확대 지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와의 모든 논의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 위원회를 만들어 새롭게 의대 정원 확대를 논의하겠다”고 언론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 인터뷰에 따르면, 복지부는 의사단체 중심으로 진행되는 ‘의대 정원 확대’ 논의를 의료 수요자, 전문가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경기 용인시에서는 교통사고를 당한 70대 환자가 응급실을 찾던 중 사망했다. 같은 달 5일 어린이날엔 고열에 시달리던 5세 어린이가 입원 병상이 없어 귀가했다 다음날 사망했고, 지난 3월 대구에선 10대 청소년이 추락사고로 다친 뒤 병원 이송 중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죽음에 이르는 ‘구급차 뺑뺑이’ 사고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보건복지부의 ‘재진 환자 중심의 비대면 진료 제도화 추진 원칙’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진 환자 중심의 비대면 진료는 시대를 역행하는 원격의료 신규제법이다. 이로 인해 실질적인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진은 동일 의사에게 동일 상병으로 진료를 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26일 의료현안에 대한 협의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복지부와 의료계는 지난해 ‘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의료계와의 협의체’를 통해 구축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의료, 필수의료, 의학교육 및 전공의 수련체계의 발전방안 등을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26일 첫 모임에서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이필수 의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원내부대표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사 국시를 집단 거부했던 의대생들에게 기회를 주자고 제안했다.
의사 출신인 이 부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의 비상 상황은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는다"며 "내년 1월 곧바로 의사 국시를 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의정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지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얼굴을 맞댔다.
보건복지부와 의협 대표단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의정협의체의 향후 운영방안과 논의 안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주제로 회의를 가졌다.
복지부에서는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
대한의사협회가 자충수에 걸려든 모습이다. 의사 국가시험 재응시 불발에 반발해 단체행동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의정협의체 거부로 맞불을 놨지만, 정부·여당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히려 협의체 불참이 길어질수록 정부를 상대로 한 독점적 협상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보건의약단체 실무협의체’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작극적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농단이 묵과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존재하지 않는 당정청 국시 합의설을 흘리며 자기 정치의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이 호전된 후 의정협의체를 개최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