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기업] 매일유업, 시차출근·재택근무… 가족친화경영 최고

입력 2014-02-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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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직원들이 사내에서 열린 워킹맘클래스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매일유업

매일유업 평택 중앙연구소에 근무하는 박정민 과장은 최근 셋째 자녀를 낳았다. 박 과장은 “둘째를 출산한 후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 위해 활용한 시차출퇴근제 덕에 육아 부담이 줄었다”며 “일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해한다.

아기를 낳고 퇴사를 고려했던 글로벌상품팀 문혜경 대리는 재택근무제로 ‘경력 단절’ 위기를 넘겼다. 문 대리는 “회사 출근과 재택 근무를 병행하면서 육아와 직장생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두 ‘엄마’의 이야기는 매일유업에서는 흔한 일이다. 보건복지부는 2009년 매일유업을 업계 최초로 가족친화경영 인증 기업으로 선정했다. 자녀의 출산·양육 및 교육지원제도 실시, ‘패밀리 데이’를 통한 정시 퇴근 유도, 수유 편의시설을 갖춘 여직원 휴게실 운영 등 다양한 가족친화제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매일유업은 여기에 임신을 축하하는 ‘베이비샤워’ 파티, 남편과 함께하는 태교여행 ‘베이비문’, 자녀 문화 캠프 등 지원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다자녀 가구에 지원금과 분유를 제공하는 등 직접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도 마련했다. 임산부의 날에는 자회사 제로투세븐의 지원을 받아 임산부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는 패밀리 세일도 진행한다.

남자직원 역시 혜택을 받고 있다. 매일유업은 맞벌이가 일반화된 사회에서 아빠 역시 아이를 돌봐야 한다고 판단, 남자직원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했다.

이렇게 임직원의 업무단절과 공백을 최소화하는 가족친화경영으로 매일유업은 우수인력을 유지할 뿐 아니라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가치도 높이고 있다. 김정완 매일유업 대표는 “가족친화경영의 폭을 확대하고 기업의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병립시킬 수 있는 안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더 착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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