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시린 옆구리에 온기를 불어넣는 건 뭐니 해도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어디를 가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분위기를 잡을 만하면 산통 깨지기 일쑤다. 시간에 쫒기고 사람에 치인다. 제대로 된 데이트는 기대할 수 없다.
그렇다면 결단력이 필요하다. 에메랄드빛 루픈 바다, 산호섬들이 보석처럼 뿌려진 황홀함, 마치 시간이 멈춰진 듯 여유로움 속에서 즐기는 해양레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신선들의 놀이터…. 상상이지만 결코 상상만은 아니다. 당신의 결단만으로도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완벽 데이트를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그러나 섬 하나를 통째로 전세 낸다면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할 사람도 있겠지만 섬 하나를 전세 내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산호섬의 천국’ 몰디브와 ‘인도양의 보석’ 모리셔스에서는 일상적인 일이다.
87개의 섬에는 리조트가 각각 한 채씩만 들어서 있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자유가 보장된다. 은밀한 휴양을 원하는 허니무너에게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바로 이것이 몰디브를 찾는 이유다.
반면 모리셔스는 떠오르는 휴양지다. 모리셔스는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인도양의 섬나라다. 모리셔스 섬과 로드리게스섬, 아카레카 제도로 구성되며, 모든 섬들이 산호초로 둘러싸여 온통 녹색으로 보인다.
렌터카를 이용하면 어디든 한 시간 이내 거리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흥미로운 볼거리로 가득하다. 지리적으로는 아프리카 남동쪽으로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미개발 휴양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순수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새로운 여행지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여행지다.
이 두 섬의 콘셉트는 ‘시간이 멈춰진 대자연 속 휴양’이지만 멈춰진 시간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천하절경의 바다를 배경으로 해양레저를 즐기는 것도 좋다.
몰디브는 아일랜드 호핑, 스노클링 투어, 밤낚시 등으로 대표되는 ‘해양레저의 천국’이다. 특히 이웃 섬을 방문하는 아일랜드 호핑은 때 묻지 않은 무인도를 방문하거나 원주민들이 사는 섬을 방문, 원시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여행에 있어 무엇보다 신경 쓰이는 것이 호텔 리조트다.
몰디브의 대표 리조트는 수상비행기로 25분 거리(64㎞)의 릴리비치&스파리조트다. 5성급으로 몰디브에서는 처음으로 ‘플래티넘플랜’ 서비스를 도입,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깨끗하고 푸른 수중환경과 하얀 백사장을 자연 그대로를 가꾸고 있어 몰디브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모리셔스 동쪽 6㎞의 해변을 배경으로 위치한 포시즌리조트는 모리셔스의 대표 리조트. 123개의 빌라와 레지던스로 구성되며, 자연목과 모리셔스의 특색있는 재료, 이엉으로 엮은 초가지붕으로 현대적이면서도 모리셔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과다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지친 샐러리맨,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여유롭게 휴양을 즐기고 싶은 은퇴자 등 오로지 자연을 무대로 한 이색 휴가가 도시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몰디브와 모리셔스 여행은 모두투어(1544-5252)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가격은 몰디브 8일 389만원, 모리셔스 8일 449만원(이상 최저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