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설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23만2000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서울 경동시장에서 4인 가족 기준으로 설 차례를 지내기 위한 비용은 약 23만2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22만7000원보다 2%가량 오른 것이다.
우선 과일과 나물류, 수산물의 가격은 올랐다. 사과와 배는 제수용이 개당 5000원선이고, 곶감은 작년 일조량 부족 때문에 10개 묶음이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10% 올랐다. 밤은 한 되에 5000~6000원으로 20% 상승했다.
나물류는 고사리와 도라지가 400g에 6000원, 숙주는 400g에 1500원으로 작년 대비 50% 올랐다.
부세 조기는 4000∼7000원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다. 러시아산 북어포와 동태는 마리당 각각 5000원, 3500원이다.
한우 양지 국거리는 600g에 2만2000원, 산적용 우둔 1등급은 600g에 2만3000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21만8000원, 대구는 22만6000원, 부산은 19만1000원, 광주는 19만6000원, 제주도는 23만원 정도 들어갈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