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유로 우승 이끈 로드리…‘2024 발롱도르’ 수상

입력 2024-10-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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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가 2024 발롱도르를 수상한 후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로드리가 2024 발롱도르를 수상한 후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28·스페인)가 2024 발롱도르의 수상자가 됐다.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은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2024 발롱도르 시상식’을 열고 로드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직전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쳐 최종 후보에 오른 30명 중에서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로드리가 선택받았다.

올해로 68회를 맞은 발롱도르는 직전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축구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피파 올해의 선수상’과 함께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로드리는 지난 시즌 맨시티 선수로 총 50경기에 출장해 9골 14도움을 기록했으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에서 대체불가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역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PL) 4연패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활약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7월 열렸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4’에서 스페인 중원의 핵심축으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로드리는 이 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로드리의 이번 수상으로 소속구단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PL에서도 2008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이후 16년 만에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오게 됐다.

한편 이번 시상식엔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단이 행사를 보이콧하며 논란이 됐다. 유력 수상 후보로 거론되던 레알 마드리드 소속 비니시우스 주니어(24)의 수상이 불발됐다는 소식이 흘러나온 것이 이유다.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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