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독한 상성…'최강야구' 동국대 2차전 결과는?

입력 2024-10-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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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최강야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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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시즌3' 최강 몬스터즈가 동국대학교와의 시즌 2번째 경기에서 또 패하며 스윕패를 당했다.

21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103화에서는 최강 몬스터즈가 동국대와 2차전에서 패하며 지독한 천적관계를 이어갔다.

지난주 방송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동국대와의 1차전에서 8-7로 패했다. 역전과 역전에 이은 어지러운 경기의 결과였다. 지난 시즌 동국대와의 8-0 대패에 이어 설욕전을 준비했지만, 오히려 스윕패의 위기에 몰렸다.

18경기째를 맞은 최강 몬스터즈는 현재 승률 7할6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 7할을 유지해야 시즌이 이어지는 최강 몬스터즈에게 큰 위기였다.

고민이 깊었던 김성근 감독의 충격의 라인업이 이어졌다. 고대한이 중견수로 출전하고 선발투수로는 니퍼트가 이름을 불렸다. 2144일 만의 선발 투수 출전이었다.

동국대의 선발 투수는 김경민이었다. 1회초 정근우는 볼넷, 임상우는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상대 실책으로 무사 1, 2루의 상황이 됐지만, 박용택과 이대호가 김경민의 공 공략에 실패하며 득점 찬스를 놓쳤다.

최강 몬스터즈의 첫 선발로 나선 니퍼트가 마운드에 섰다. 니퍼트는 현역 선발 아우라를 뽐냈다.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로 선두 타자 삼진을 잡으며 깔끔한 시작을 알렸다. 이후 니퍼트는 정근우 등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도 니퍼트의 쉬운(?) 경기 운영은 이어졌다. 동국대 타자들을 뜬공과 2번의 루킹삼진으로 이닝을 순식간에 삭제했다.

3회초 2아웃까지 몰린 상황에서 임상우가 센터 쪽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박재욱은 2루, 임상우는 1루를 차지했다. 이어 캡틴 박용택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쳐냈고, 박재욱이 홈으로 들어오며 최강 몬스터즈는 선취점을 따냈다.

3회말 든든한 3루수 정성훈과 1루수 이대호의 수비를 등에 업고 니퍼트는 훨훨 날았다. 그러나 정근우의 실책으로 첫 출루를 허용하며 잠시 위기를 맞았으나, 다시 정근우가 완벽한 수비로 니퍼트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4회말 동국대 이형석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니퍼트는 이어 신준우에게 3루 라인쪽 안타까지 내주며,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뒤이은 타자 볼넷에 이어, 이재훈의 행운의 내야 안타까지 터지면서 1-2 역전이 됐다. 니퍼트는 흔들렸다. 다음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성근 감독은 마운드에 방문했다. 하지만 투수교체는 아니었다. 김성근은 작전을 지시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니퍼트는 믿음에 보답하듯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 정근우는 동국대의 바뀐 투수 곽민승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하고, 박용택 또한 몸에 맞는 볼로 누상에 나갔지만, 최강 몬스터즈는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5회에 이어 6회에도 마운드에 선 신재영은 갑작스러운 기습 번트에 첫 타자부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정성훈의 송구 실책 등이 이어지며 최강 몬스터즈는 또 1점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는 1-3까지 밀렸다. 신재영이 흔들리며 높은 공을 내줬고, 천승민의 1타점 적시타로 동국대는 1-4까지 만들었다. 결국, 신재영은 이대은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정성훈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듯 동국대의 주루플레이 미스를 놓치지 않고 2아웃을 만들었고, 이대은은 글러브를 맞고 튄 공을 침착하게 잡아 3아웃 이닝을 끝냈다.

7회초 최강 몬스터즈는 6회 그 어떤 출루도 만들지 않았던 편규민을 다시 상대했다. 2아웃까지 밀린 상황에서 임상우는 담장 넘어가는 안타로 인정 2루타를 쳤다. 3루타까지 갈 수 있었던 타구라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박용택이 중전 안타를 쳐내면서 임상우가 홈으로 들어왔다. 최강 몬스터즈의 2-4 따라가는 점수였다. 하지만 이대호가 또 무안타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추가점은 없었다.

7회말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이대은은 겨우 삼진을 잡으며 1아웃을 만들었지만, 임상우의 실책이 이어지며 만루 상황이 됐다. 그러나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2-5 다시 석 점 차의 스코어로 돌아갔다. 김성근 감독은 선성권을 택하며 마운드는 교체됐다. 하지만 빠른 직구를 던지던 선성권의 밀어내기 볼넷, 폭투, 희생 플라이가 이어지며 경기는 2-8까지 끌려갔다.

8회초 동국대의 투수로 김창현이 나섰다. 최강 몬스터즈는 대타 작전에 나섰다. 정성훈 타석에 나선 유태웅은 깔끔하게 밀어쳤지만, 수비에 막혔다. 다음 대타는 윤상혁 또한 호수비에 막히며 아웃됐고, 정의윤조차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은 너무나 쉽게 끝났다.

8회말 투수는 송승준으로 교체됐다. 송승준은 침착하게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3타자로 깔끔하게 이닝을 삭제했다.

마지막 남은 공격 기회, 9회초 대타로 나선 국해성은 삼진, 이홍구는 뜬공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대타 서동욱의 타구 또한 동국대 유격수의 호수비에 잡히며 경기는 끝이 났다.

최종스코어는 2대 8, 최강 몬스터즈의 시즌 5패였다. 거기다 시즌 첫 스윕패이자 시즌을 통틀어 2번째 스윕패 기록이었다. 실투와 실책으로 이어진 패배에 최강 몬스터즈는 할 말을 잃었다.

경기 후 라커룸은 더 우울했다. 이대호는 "연패 분위기가 되면 힘들다"라며 "이 흐름을 누군가 끊어줘야 하는데 그게 내가 되어야 할 것 같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방송 말미에는 최강 몬스터즈와 안산공고와의 경기가 예고됐다. 예고편에서 연세대 투수 강민구가 최강야구 유니폼을 입고 나타나 새로운 알바생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출처=jtbc '최강야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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