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7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달러 강세와 실수요 매수에 상승 압력이 강하겠으나 네고 물량에 막혀 1360원 중후반대 흐름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60~1368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강달러 압력과 외국인의 국내증시 이탈에 상승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견조한 미국 경기와 트럼프 당선 가능성 확대가 최근 달러를 밀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달러화의 추가 강세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환율이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주식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거주자의 해외주식투자 확대에 따른 환전 수요도 꾸준한 상황이고 달러 실수요 매수 수요가 1360원대 환율을 방어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환율 고점 인식 속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 역외 매수세 축소는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이 단기간에 상승하는 과정에서 뜸했던 수출 네고는 1360원대 환율에서 적극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환율 상승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오전에는 중국의 부동산 대책 발표가 예정돼 있고, 만약 중국 주택경기 부양책 기대가 위안화가 강세로 반영된다면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