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14.4만명↑…'-10만명' 건설업 최대폭 감소[종합]

입력 2024-10-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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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9월 고용동향
취업자 수 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
건설업 5개월째 감소…도소매 10.4만명↓
청년층 취업 16.8만명↓…23개월째 감소

(통계청)
(통계청)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4만4000명 늘어 3개월째 10만 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고용률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지만 업황이 악화한 건설업과 도소매업 고용 부진이 증가폭을 제약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4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10만 명대를 밑돈 5월(8만 명)과 6월(9만6000명)을 거쳐 7월(17만2000명) 들어 10만 명대에 올라선 뒤 8월(12만3000명)에 이어 3개월째 10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4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10만5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운수 및 창고업(7만9000명) 등에서 늘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0만4000명), 건설업(-10만 명), 제조업(-4만9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2021년 11월(-12만3000명) 이후 최대 폭 감소했다. 건설업은 2013년 10차 산업분류로 개정 이후 최대폭 감소다. 도소매업과 건설업, 제조업은 각각 7개월, 5개월, 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브리핑에서 "건설 경기 영향으로 종합건설이 감소했고 전문직별 건설업이 5월부터 감소로 전환했다"며 "도소매업은 전자상거래, 무인사업장, 셀프 계산 등 때문에 기본적으로 (취업자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7만9000명) 임시근로자(20만6000명)가 증가했다. 반면 일용근로자(-12만5000명)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1만7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5000명)는 증가한 반면 무급가족종사자(-3만8000명)은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7만2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수를 견인했다. 30대(7만2000명)와 50대(2만5000명)도 증가했고, 20대(-15만 명), 40대(-6만2000명)에서 감소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6만8000명 감소해 2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서 국장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인구 감소 폭이 크고 청년이 경제활동에 진입하는 시점 자체가 조금씩 뒤로 밀리는 상황 때문에 구조적으로 (취업자가) 적게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한 63.3%로 1982년 관련 통계를 작성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 같은 달보다 0.3%p 상승한 69.9%로, 9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실업률은 2.1%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5.1%로 1년 전보다 0.1%p 떨어졌다. 실업자 수는 6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9000명 감소했다. 실업률과 실업자는 구직 기준이 바뀐 1999년 6월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4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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