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날 기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본인의 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돌입할 시기다. 입시전문가들은 한 달 남은 수능을 컨디션 관리와 기존 학습 점검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남은 한 달을 3 단계로 나눈 시기별 학습 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날부터 24일까지인 1단계 기간에는 오답노트를 활용해 취약 부분을 집중 학습하고 기출 문제 풀이를 통한 수능 난이도 및 출제 경향을 파악한다. 이 기간 기본 개념을 정리하고 요약 노트를 작성하는 것도 좋다.
이 소장은 25일부터 다음달 3일인 2단계 기간에는 성적대별로 다른 공부 방법을 제안했다. 상위권 학생은 고난도 및 신유형을 집중 학습하고, 중위권은 취약영역에, 하위권은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탐구영역에 집중하는 식이다. 이후 수능 직전 날인 다음 달 13일까지는 실제 수능과 같은 조건을 맞춰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보길 조언했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성적대별로 공부에 학습 우선순위를 다르게 설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상위권에 대해서는 “실력과 점수가 일치할 수 없지만, 그 간극을 최소화할 수 있느냐에 따라 최상위권과 상위권이 나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실력과 점수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능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위권 학생들에 대해서는 “실전모의고사에서 만나는 문제와 기출 문제와의 연관 고리를 찾아 기출 문제에서 요구하는 풀이 방식이나 접근법을 정리”하는 게 좋고, 하위권 학생들은 “EBS 연계 교재를 통해 개념을 꼼꼼히 정리하고, 해당 교재의 문제만이라도 풀 수 있게끔 연습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새로운 공부를 하기보다는 지금껏 해 온 것들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새로운 공부에 도전하기보다는 기존 학습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시간으로 봐야 한다”면서 “알고 있던 것을 틀리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이미 공부한 내용도 꼼꼼히 다시 짚도록 하고, 남은 기간 수능에 맞는 리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감 관리를 위해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문제를 풀 때는 점수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문제 풀이 감각을 키우고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수능시험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