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지수 KB금융빠지고 삼전 SK하이닉스 담았다...IT·산업 분야 약진

입력 2024-09-24 16:04 수정 2024-09-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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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SK하닉·한미반도체·대한항공 등 포함
'밸류업 공시' 12개사 중 7개 편입…특례 부여
코스피 쏠림은 한계…코스닥 기업 30% 그쳐

(출처= 한국거래소)
(출처= 한국거래소)

24일 발표된 밸류업(기업 가치제고) 지수에는 정보기술, 산업재 분야 종목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이날 발표한 밸류업지수의 구성 종목에서 가장 많이 포함된 산업군은 IT분야로 총 24개 종목이 포함됐다.

그 다음 △산업재(20개) △헬스케어(12개) △자유소비재(11개) △금융/부동산(10개) △소재(9개) △필수소비재(8개) △커뮤니케이션(5개) 에너지(1개)이다.

기업별로 보면 IT분야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DX 등 코스피 종목이 11개였고 △한미반도체 △HPSP △주성엔지니어링 등 코스닥 종목 13개가 포함됐다.

그 다음 산업재 분야(20개)에서는 △HMM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코스피 종목이 17개, △에스에프에이 △에코프로에이치엔 △윤성에프앤씨 등 코스닥 종목이 3개가 포함됐다.

자유소비재에서는 △현대차 △기아 △F&F 등이, 금융·부동산에서는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이 포함됐다. 소재에서는 △고려아연 △한솔케미칼 △솔브레인 등이, 필수소비재에서는 △KT&G △오리온 △삼양식품 등이 편입됐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에서는 엔씨소프트, JYP Ent. 등이, 에너지에서는 S-Oil가 속했다.

시장으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종목 수가 67개, 코스닥시장 종목 수가 33개로 각각 비율로는 7대3 비율을 차지했다. 시가총액 비중으로 보면 유가증권이 95.3%, 코스닥 4.7%를 차지했다.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독려를 위해 공시에 참여하거나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을 받을 기업에게 지수 편입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전날까지 밸류업 계획을 올린 기업은 2년간 특례 편입을 실시한다. 시가총액 요건을 400위 이내에서 700위 이내로 완화되고 주주환원,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을 충족 못하더라도, 수익성 요건만 충족 시 편입이 가능해지는 등의 특례다. 다만 수익성, 시총, 유동성 등 지수 운영에 필요한 최소 요건은 채워야 한다.

내년 6월 시작되는 정기심사부터 표창을 받는 기업도 특례 편입이 2년간 실시된다. 그리고 2026년 6월 정기심사부터는 공시를 이행하는 기업 중심으로 지수가 구성된다.

공시를 이행한 기업 중에서 시총 등 최소요건을 채우지 못해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기업에게도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한국IR협의회와 연계한 정기 기업보고서 발간 △거래소 주관 공동IR △공시우수법인·코스닥 대상 가점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전날까지 밸류업 공시를 올린 기업은 총 12개사다. 이중 정식 기준을 맞춰 편입된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 키움증권, DB하이텍 등 3개사다. 특례를 통해 편입된 종목은 현대자동차,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 4개사다.

최소 요건을 맞추지 못해 편입되지 못한 종목은 콜마홀딩스, 에프앤가이드, 에스트래픽, 디케이앤디, DB금융투자 등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공시를 이행했지만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기업에게는 추가적인 인센티브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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